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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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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3-27 01:20:27 조회수 414

며칠전 아침에 물을 내리니 물내려 가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직감적으로 하수구가 막혔구나, 생각했다


마침 쉬는 날이고 해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걸 내가 한번 해봐)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


지난번에 오빠가 하는걸 보고해서 그대로 따라하기


물 호스에 물을 틀고 호스를 하수구에 넣었다 빼기를 열심히 했다


 


잘안되네 괜히 했다 생각했는데 신랑이 내려왔다


물이 안 내려가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두 팔을 걷고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닌가


난 이쪽에서막대기로 신랑은 저쪽에서 호스로 진짜 열심히 뚫기를 반복했다


 


우리의 뚫기는 오전에 시작하여 오후 6시까지 팔에 알이 생기도록 뚫었다


둘다 몰골은 거지처럼 형편 없었지만,


힘든 하루 였지만 행복했다


 


일하시는 분을 부르면 금방 끝나는 일이였지만


둘이 힘든일을 해결했다는 것이 날 행복하게 했다


 


이렇게 살다보면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아 갈수 도 있지 않을까?


그 누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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