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리는오늘
작성일 | 2011-04-23 02:16:29 | 조회수 | 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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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오프날엔 항상 미루고 미루던 대전을 다녀왔습니다 5월 8일 기일날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 진료도있는날이기도 하고 어버이날인데 엄마랑 같이 못있어주고 대전간다하면 섭섭해하실까봐 둘다 포기를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 대전은 한번쯤은 갔다와야하기때문에 사실 , 의무는 아니지만 마음이 자꾸만 가고싶어서.. 핑계를 대고 갔다왔지요 대전은 아직도 쌀쌀하네요 작년에 갈때도 참 추웠는데.. 국화꽃과 마지막까지 먹고싶다던 초콜릿을 사서.. 현충원 관리실이라는 곳을 가서 이름을 말했습니다 사실, 작년 경황이 없어 그 자리를 기억을 못했으니깐. 이름을 말하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 꾹 참고 , 2010년 5월 8일 , 상병이요 , 김포요 , 해병대요, 이 말 한다미 한다미 꾹 참는다고 천장을 쳐다보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안내를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개나리가 어찌나 이쁘게 폈던지 마음이 한결편했습니다. 이렇게 이쁜 곳에 있어서 안도감이 우선들었고... 빨리 걸어가서 보고싶은 그리움도 컸고. 보고싶었던 그 친구를 찾았는데 아빠가 쓴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 참았던 눈물이 .. 흐르네요 대전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썻던 편지와 초콜릿을 놔두고 앉아서 한참 얘기를 했습니다. 대답없는 그 비석에 말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들을수 있을까 라는 이 초라한 기대감 때문에... 혼자 실컷 떠들어댔죠 사실. 그 친구가........ 그렇게 쉽게 갈꺼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 너무 보고싶었던 그 친구를 보고 오니 너무 마음이 편하고 또 .. 너무 너무 보고싶네요
오늘, 비오는날 나는 비오는 날이 너무 좋은데 비오는 소리가 너무 좋은데 그친구는 비오는걸 너무 싫어해서.. '비' 이 하나로 우리 생각을 달리하는 그 친구를 기억하며 그친구를 추억하며 이 글을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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