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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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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25 01:18:41 조회수 389

문자가 왔다.


 


이** 교수님을 아는지... 남편이 물어본다.


당연히 알지. 조교로 일할 때 우리 과 교수님이셨으니까...


오랜만에 교수님 성함을 들어서 좋기도 했지만, 처음 조교생활을 할 때 본인의 처남과 미팅을 시켜주고 싶어하셔서 더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하필(^^)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한달째 되는 떄 그런 제안을 하셔서 차마 미팅을 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처음으로 해줬더니 어지간히 용심이  났나보다.


 


구미에서 과제 심사를 하는데 심사위원으로 같이 위촉되어서 서로 통성명을 했다고 한다.


 


우리 남편...


약사였던 교수님의 처남보다 자신과 결혼한 것이 더 멋진 선택이었음을 과시하고 싶어


열심히... 너무 열심히 과제 심사를 보았고...


2개의 심사를 탈락시켰다고 한다.


 


남편의 치기가 우습기도 했지만 탈락한 회사의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안그러던 사람이 왜 저러나 싶고, 원망도 했지 싶다.


 


그래도 6개월 정도  다시 작업을 보완해서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아이들 때문에 웃을 일이 많은데, 남편때문에 한번 웃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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