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책들
작성일 | 2011-06-25 01:33:43 | 조회수 | 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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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책꽂이에 북멘토라는 책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정말 읽고 싶은 3권의 책을 샀다. 그중의 하나가 '결정적인 책들'이다.
그 책의 저자인 왕상한 교수는 EBS의 '난상토론' 의 진행자이기도 해서 잘 알려지신 분이다. 하지만 좀 더 작가가 마음에 든것은 다른 것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조안리선생님의 부군되시는 길로연 신부님이 세우신 서강대학교에 교수로 재직중이신다는 것과 내가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좋아하는 콜롬비아대학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타이틀이 더 좋아서 책을 읽기도 전에 흥분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인세수입 전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하신다.
이 책은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50대인 현재까지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구장이였지만, 자신의 순수했던 마음이 투영된 '어린왕자'로 부터, 질풍노도 청소년기에 접했던 '호밀밭의 파수꾼', 본인이 국제통상전문가였기에 더욱 감명깊게 읽었다는 실학자 박지원의 '열하일기', 나도 일찌기 읽은적이 있는 공지영씨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눈을 세상으로 돌려 일본에 대한 문화인류학자의 객관적인 책 '국화와 칼', 세상을 향한 작은 도움의 손길에 대한 '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 너무 많은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다.
어떤 책부터 읽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자신의 아픈 경험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과정까지 소개해준 왕상한 교수님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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