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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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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19 07:32:48 조회수 340

요번 겨울은 우째 이리도 춥고 긴 지 모르겠다


아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다른해 보다 서두르는지도  모른다


 


우리집도 지금 냉냉한 남극이다


남편과 내가 며칠전 만들어 놓은  살 얼음과도 같은 환경에


두 딸애는 눈치만 실실 살핀다


첫째 딸애는 잔소리에 잔소리를 들어가며 자기 방을 치웠어야 할 것을 지금은 알아서 자동이다


한 눈치 하는 둘째 딸에는 기어코 안 쓰는 존댓말을 해 가며 극한 남극의


환경을 적응하려 한다


그러나 내 마음에 여유가 없기에 남극의 곰이고 펭귄이라도 이뻐보이지 않는다


이미 나는 살모사 엄마로 변신해 있기에..


 


그렇다


가만히 나를 보니 내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이다


공간이 없단 말이다


누군가 나에게 와서 실수를 했을때 마음의 공간이 없기에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것이다


옛날에도 그랬고.. 그놈이 그놈이었는데 내 마음이 달라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삐져있고 화나 있어도 위로하지 않고 늘 그랬듯이 남편은 무협지를 읽으며 굴 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우리는 소통이 안된다 카면서 애석해 하고 있다


 


그리고 먼 발치에서 나를 봤다


그리고 나의 남편을 봤다


나의 남편은 위로하는 일과 위로받는 일에 너무나 어색해 한다는것을..


그리고 뭔가 삐걱 할 때 자기가 자기를 대하듯 자기를 대한다는걸..


그런 나는 아직도 조그만 한 것. 아주 조그만 한 것을 기대 하고 원한다는 것.


5케럿짜리 다이아 같은 것..


미안하다 고맙다 요런 쪼그만 한 것..


 


그래...


그래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싸우며 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의 가정도 무궁한 발전이 있지..


이제 청춘은 아닌 갑다


일주일 남극여행하니 진이 빠진다


빨리 우리의 가정에 봄을 찾아 주어야겠다


불쌍한 아거들을 위해서..그리고 가정과 국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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