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작성일 | 2012-03-05 06:07:00 | 조회수 | 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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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해봤다. 김제동이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사귀자고... 그럼 난 응할것인가?...... 조금은 망설이면서... 노! 왜냐하면 난 가슴이 너무 무거운 사람은 싫다. 말랑말랑한 사람이 좋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그와의 소통을 기꺼이 즐겼다. 나도 토크콘서트 한번 보면 맘이 바뀔수도... ㅎㅎ
이책은 김제동이가 20명의 사람들을 만난 얘기다. 몇개만 소개해 볼까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책!책! 한다. 이외수 선생님은 책을 안읽으면 가슴이 삭막해진다고 한다.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보다 더 와닿더라...
해녀이신 고미자님을 만났는데 '바다와 남자는 돌아서면 늘 그립다' 하신다. 워메.... 내눈가가 촉촉해지네...
정재승씨에게는 홀딱 반해서 그의 책 과학콘서트도 읽고 있다. 뭐... 재미있는 부분도 약간 있지만 대부분은 재미없다. ㅎㅎ 머피의 법칙이나 잭슨폴록 얘기는 그나마 잼있다. 그는 과학자다. 지금 29살정도인데 카이스트 교수이며, 소설책도 냈다. 과학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볼것이 아니라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합리적 사고나 방법으로 보잖다. 와~ 너무 멋지지 않은가? 그를 통해 갑자기 과학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고현정... ㅋㅋ... 나는 개인적으로 고현정과 내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빗발치는 야유가 저~ 멀리서 들려오는 구만.... ㅎㅎ 그녀는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갈매기를 닮았단다. 봐라... 나도 눈만 감으면 물결과 함께 바다의 자유를 공유하는 갈매기가 떠오른다. 똑같네... ㅍㅎㅎㅎ
김C 원래부터 나는 이 사람 좋아했다. 그냥 뚝! 거리는 것이 싫지 않았다. 그는 2013년 8월1일이면 9년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울거란다. 그때 아이가 열살이 된단다. 그때 잘 설득하면 아이가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해 합의해 줄 것 같단다. 아~ 이 남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정호승시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
심장이 촉촉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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