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암호가 있다.
작성일 | 2012-03-15 09:48:28 | 조회수 | 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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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 오늘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은 모양이구나?' '오늘 시험은 망친 모양이로구나!'
엄마와 나 사이엔 우리 둘만 아는 암호가 있다. 딱히 '엄마만 보세요'라고 쓰지 않아도 눈짓 하나, 표정 하나만으로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암호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암호가 있다. 살며시 잡은 손에서 전해져 오는 체온만으로도 그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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