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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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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4-25 07:37:40 조회수 340


 


엄밀히 말하면 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빠르게 걷는 것이다.


 


지난해 봄, '경주벚꽃마라톤'을 시작으로 여러번 달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워킹화를 신고 달리니 다리가 너무 무거운 것 같아서 러닝화로 바꾸었고,


복장도 좀 더 체육복다운 것으로 장만했다.


 


나에게 짧은 구간을 완주한 그 경험이 어떤 성취감을 줄 것인지 사실 그때는 잘 몰랐다.


다음엔 하프마라톤을 도전할것이고,


그다음엔 듀얼애슬론에...


그다음엔 트라이얼애슬론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러면 무라카미 하루키씨에게 달리기란 뭘까?


 


"장거리를 달리는 것은 원래의 성격에 잘 맞았고, 달리고 있으면 그저 즐겁단다.


달리는 것은 이제까지 그가 인생을 사는 가운데 후천적으로 익혔던 몇가지 습관 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익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것이라고 생각한단다. 


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그에게 잘 맞는것 같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공감했다.


나도 달리면 그렇게 기분이 좋고, 내가 괜찮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인생이라는 것을 살아가는데,


달리기는 대놓고 그 모양새를 보여준다.


그래서 기름을 쪽 뺀 바베큐같은 기분이 든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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