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에서 나는 겨울을 사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 위에서
한기를 느끼네
그대에게 가는 길은 눈 덮인 골짜기
욕망은 분노가 되고 또다시 방황으로 체념으로...
오늘도 그 곳에서 숨죽이고 나를 기다릴 그대여
육신의 서글픔은 풍화 되어 사라져도
그대 품었던 열망의 혼은
눈 덮인 골짜기 그 어디에서
이 밤에도 나의 발소리 기다리고 있겠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