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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1-15 03:22:04 조회수 401

얼마전 제니스안과를 다녀왔다.


안경사에게 백내장증상이 있다는 말을 듣고 무서워서 미루다가 미루다가 안과를 갔다.


역시나 백내장 초기란다.


급성각막염으로 실명위험까지 거론되었지만 괜찮았었고,


라식수술을 하였지만, 안압이 높아져서 다시 안경을 쓰게 되었다.


이제는 고도근시로 인해 백내장이 다른사람보다 좀 일찍 왔다고하네...


 


쩝...


할아버지가 백내장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40여년간을 앞이 안보이는 봉사로 살았다.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봉사에서 봉사까지였다.


한번도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셨으니까...


 


이교수님의 강의에서 안목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사전을 찾아보니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식견이라고 나오네...


 


뭐... 대책없이 맹신하고 한번 돌아서면 냉정한 나와 안목이라는 단어는 글쎄... 썩 어울려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체의 눈이 타인에 비해 그 기능이 부실하니


마음의 눈은 그 기능이 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피식 웃어본다.


 


결국 보아야 한다.


겉과 안, 좌와우, 동과서, 나와너.... 이렇게 보다가 보면 분별하는 눈이 생기겠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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