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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문화강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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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3-19 07:03:21 조회수 347

41회 문화강좌(2015년 3월 17일)는 이강은 교수님의 '톨스토이' 강의였습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바른이치과는 월 1회 문화강좌를 엽니다. 누구나 들으실 수 있습니다.)


 


주제 : 톨스토이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


강사 : 이강은 교수님(경북대 노어노문학과)


 


-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 . 그곳에 있는 톨스토이의 묘.


 100미터 전방에 안내판이 있고, 정작  묘 앞에는 비석도 없이 소박한 봉분만... 그의 유언.


  방문객들이 놓아둔 꽃다발만 있다.


 


-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농민처럼 입고 먹으며 철저한 금욕주의를 실천한 사람. 우리에게 <위대한 소설가>로서 뿐만아니라 '톨스토이즘'의 원조로서의 <성자, 정신적 지도자>로서 존경받는 사람.


 


- 젊은 시절 도박과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한 톨스토이, 카프카즈 산악민족과의 전쟁에 참가했다가    그들의 삶의 방식에 공감하여 전쟁 후 <농민학교>를 개설한다. 그 학교는 교재도 없고 교사도 없다. 학생들의 자율에 의한 운영 방식.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소설을 썼고 그 당시 황제에 비견할 만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그러나 <참회록>을 발표한 이후 더이상 문학작품을 쓰지 않겠다 하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등 교훈적 내용의 책을 썼다. 무료급식소를 운영.  <부활>의 내용이 문제가 되어 교회에서 파문당하고.


 


-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일부분을 교수님과 함께 읽어 보았다. 동료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승진을 저울질하는 이반 일리치의 동료들, 결혼할 상대에 대해서 이런저런 계산을 하는 이반 일리치의 소시민적인 모습을 짧고도 쉬운 문장으로 표현한 톨스토이 문학의 힘을 보여주셨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면 인생을 허투루 살 수는 없으리라.


 


- 영국의 한 정치학자의 견해. '여우와 고슴도치론'. '여우는 잡다한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굵직한 것 하나를 안다' '톨스토이는 천성적으로는 여우지만, 그 스스로 고슴도치라고 믿었다.'


우리에게 보여진 것은 철저한 금욕주의와 도덕적 규율을 실천한 고슴도치로서의 톨스토이. 그러나 그의 소설 속에는 유목민과 같은 자유로운 영혼, 여우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 교수님 강의 후 참가자들의 느낀점 발표 시간. 간단한 다과도 나누고...


너무나 유명하여 오히려 읽을 기회가 적었던 톨스토이의 대작들을 읽어보리라는 각오를 하며...


'안나 카레니나'를 10페이지만 읽어내면 그 소설에 푹 빠질 수 있다고,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나면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라는 교수님 말씀......     <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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