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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문화강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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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4-15 10:56:05 조회수 342

4월 문화강좌(4/14,화)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주제 : 감상의 기술-인문학적 그림읽기


                     강사 : 김석모 선생님


 


- PPT로 본 명화에 대한 이야기는 전달드릴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 미술관에 간다. 유명한 작품 앞에서 선다. 작품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떠올리며 그림을 본다. 유럽 패키지 여행에서 유명 미술관에 갔을 때 가이드들의 설명은 작품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은 없고 작가의 일화나 작품과 관련한 뒷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받은 미술 교육도 큰 틀에서 보면 이와 비슷하다.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지식을 통해 그림을 본다.


 


또다른 감상 태도......


미술관에 간다. 깨끗한 마음으로 선입견을 버리고 오로지 나의 감성과 직관력을 통해서 예술작품을 보려 한다. 아름다운 선과 색채에 마음이 위로받기를 바란다. 


 


---- 이와같은 두 종류의 감상 태도에 대한 김석모 선생님의 말씀은~~~ 


미술 감상은 인문학적 그림읽기가 되어야 한다. 르네상스 이후 그림은 머리로 하는 작업이 되었다. 그림은 작가의 사유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 감상은 작품을 통해 작가와 소통하기 위해 사유하는 행위이다.


그림을 보고 즉흥적인 감동을 받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인문학적 그림읽기를 할 때 우리의 감동은 커지고 질적 고양을 기대할 수 있다. 감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도 해야 하고 작품 보기 훈련을 해야 한다. 


 


- 그러면, 인문학적 그림읽기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작가의 사유를 이해하려면 '무엇을?'(대상, 주제)과 '어떻게?'(표현방식)를 이해해야 한다.


감상의 첫번째 단계는 작품에 나타나는 '무엇을'과 그 '무엇을'을 표현하는 방식인 '어떻게'를 묘사해 보는 것이다.


작품을 보면서 이 작품은 무엇을 그린 것인가를 살펴 본다. 사과를 그린 것인지, 종교적 또는 사회적 상징이 담겨 있는지, 역사적 사건을 그린 것인지 등등... (만약 상징이나 역사적 사건을 그린 것이라면 그에 대한 이해 작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그린 것인지를 살펴 본다. 사실적으로 그렸는지, 왜곡이 행해졌는지, 초현실적으로 표현했는지, 추상적으로 나타냈는지 등등...


무엇을 그렸을까, 왜 저렇게 표현했을까를 염두에 두고 그림의 부분 부분을 세세하게 묘사(말로 표현하기)를 하다가 보면 때때로 그 그림을 자신이 그린 것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묘사는 시각적 경험을 언어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묘사하는 행위를 통해 사유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작품 감상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다.


 


.----- 이상 강좌 내용 요약입니다.


 


☞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쉬워서 5월 바른이 문화강좌 때 선생님 이야기를 더 듣기로 했습니다요!


선생님도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강좌 후 가진 간담회에서 알게된 선생님의 삶의 태도에 감동받은 이들이 흐뭇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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