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모 선생님 현대미술 강의를 듣고
작성일 | 2015-11-26 05:14:04 | 조회수 | 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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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11월 24일) 김석모선생님의 안내 말씀에 공감이 갔다.
[ 봐도 봐도 어려운 현대미술. 볼거리는 줄어들고 난해한 개념들만 무성하다. "이것도 작품인가" "이 정도는 나도 하겠다" 작품 앞에서 고독과 소외를 느끼는 감상자들은 급기야 현대미술이 사기극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기 시작한다. ]
커다란 화폭에 점 하나 찍어놓은 작품. 새카맣게 칠해 놓은 작품도 있고... 물감을 흩뿌려놓은 폴록의 작품이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여자를 그린 그림은 또 왜 그리 비싼 것일까? 피카소의 그림이 그나마 익숙한 것은 교과서의 인증을 받았기 때문일까?
현대미술의 시작은 "그 무엇을 위한 미술이 아니라 미술 그 자체를 위한 미술"이라고 한다. 또한 현대미술의 원리는 "고전적인 예술이 지향하는 이상의 해체"라는 얘기도 하셨다. 고정된 시각이나 형태를 부정하고, 사물의 색채를 해방시키고, 자연의 모방보다는 오히려 근원으로의 회귀를 갈망하여 원시미술이나 유아미술로 나아가는 흐름을 짚어주셨다.
그래도 그렇지. 클림트, 피카소 그림은 그나마 좀 뭔가 말할 거리가 있는데 추상미술로 나아가면 그림 앞에서 할말이 없어진다. 내년초 3회에 걸쳐 현대미술에 대해 강의를 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홍보!! <바른이 문화강좌> 내년 1월, 2월, 3월 김석모 선생님 현대미술 연속강의 예약되어 있습니다!!) 미술사 강의를 들으면 항상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미술은 그냥 짧게 언급되고 마는지라 내년의 3회 연속강의가 더욱 기다려진다.
뒤샹이 변기를 내걸고 어느 음악가는 피아노를 부수거나 침묵하면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것은 기존의 이상화된 예술에 대한 파괴이고 반란이라 치자. 그 이후의 미술이나 음악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나의 미적 취향이 고전적인 것이어서일까. 고흐의 그림 그 무슨 광장의 카페테라스인가 하는 것, 또는 별이 빛나는 밤에서 느끼는 아련한 설렘, 백석의 시에서 느끼는 그리움, 바흐나 베토벤의 음악에서 받는 감동은 그냥 고전적인 예술에 익숙한 나의 경향성 때문일까. 주류 예술계에서 검증의 단계를 거친 유명인에 대해 예약된 감동의 자세로 보고 들은 결과일까. 아니면... 다양한 현대예술, 현대미술을 보지 못해서일까. 2016년의 현대미술 강의, 김석모 선생님...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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