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역>이란
작성일 | 2016-04-21 07:39:32 | 조회수 | 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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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선생은 <주역>을 '천명을 알 수 있는 책'으로 믿었다. 천명이 지상에서 실현되는 이상사회를 실현하는 도구로 쓰기 위해서, 평생을 바쳐 <주역>을 연구하여 <주역사전>이라는 책을 썼다. 그 핵심 사상이 '효변설'이다. 원래 '효'는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효사에 나타난 글귀는 그 효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해당 효가 변했을 때의 상황을 나타낸 글귀이다. 효사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변화된 효의 모습까지 유추해 내어 해석했다는 내용인 것 같다.
방인 교수님은 주역의 기호학적 의미 해석을 통해 다산의 '효변설'을 설명하셨다. 예를 들면 건괘를 여섯 용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조선 건국의 6룡도 주역에서 따온 것이다) 이 건괘는 용을 의미하는 진괘가 한 단계씩 위로 올라가면서 형성된 모습으로 볼 수 있으므로 여섯 용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방인 선생님의 두 번의 주역강의를 듣고, 다산 선생의 <효변>에 대해 내가 이해한 바이다.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해석인지는 잘 모르겠다.
방인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큰 강의 흐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묵직하고 변함없이 밀려오는 그 느낌이 좋다.
다음 강좌(5월 17일)에는 <철학 치료>에 대해 강의하시겠다고 하셨다. 다음 강의는 좀더 쉬운 내용으로 해 주십사고 부탁드렸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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